규조류(Diatom) — 유리 갑옷을 입은 미세조류 (1부)

규조류(디아톰) — 유리 갑옷을 입은 미세조류 일러스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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규조류(디아톰)는 누구인가요? — 미세조류 세계의 보석

안녕하세요, 미세조류의 신비로운 세계를 탐험하는 알지랩입니다! 오늘은 투명한 유리 갑옷을 입고 바닷속을 우아하게 유영하는 작은 생명체, 바로 규조류(Diatom)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. 규조류는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존재이지만, 지구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상 그 이상이랍니다.

규조류는 단세포 진핵생물(eukaryote, 핵과 세포소기관이 막으로 둘러싸인 세포를 가진 생물)로, 지구상의 거의 모든 수중 환경에서 발견됩니다. 바다, 민물, 심지어 젖은 흙 속에서도 살아가죠. 이들은 그 자체로 하나의 완벽한 예술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 왜냐고요? 바로 세포를 감싸고 있는 독특한 규산질 세포벽, 즉 ‘프러스툴(Frustule)’ 때문입니다. 이 프러스툴은 마치 정교하게 세공된 유리 공예품처럼 아름다운 무늬와 구조를 자랑하며, 규조류를 미세조류 세계의 보석으로 만들어 줍니다. ‘디아톰(Diatom)’이라는 이름은 그리스어 ‘diatomein’에서 유래했는데, ‘둘로 자를 수 있는’ 또는 ‘절단된’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. 이는 그들의 세포벽이 두 개의 겹쳐진 반쪽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랍니다. 다음 섹션에서 이 유리 갑옷의 비밀을 더 깊이 파헤쳐 볼까요? 규조류는 그 미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, 지구의 탄소 순환과 산소 공급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환경의 핵심 구성원이기도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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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리 갑옷, 규산질 세포벽(Frustule)의 비밀

규조류의 가장 큰 특징이자 매력은 바로 그들을 감싸고 있는 투명하고 견고한 ‘유리 갑옷’, 규산질 세포벽(Frustule, 프러스툴)입니다. 이 프러스툴은 우리가 흔히 아는 유리 성분과 같은 이산화규소(silica, SiO₂)로 이루어져 있으며, 물 분자와 결합된 형태인 수화 비정질 규산(hydrated amorphous silica, SiO₂·nH₂O)으로 만들어집니다. 규조류는 주변 환경에서 용해된 규산(silicic acid)을 흡수하여 이를 생체 내에서 정교하게 가공하여 세포벽을 만듭니다.

이 세포벽은 두 개의 겹쳐진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, 마치 작은 상자와 뚜껑처럼 서로 맞물려 있습니다. 상자처럼 아래쪽을 덮는 부분을 하부 세포벽(hypotheca, 하이포테카), 뚜껑처럼 위쪽을 덮는 부분을 상부 세포벽(epitheca, 에피테카)이라고 부릅니다. 이 프러스툴은 규조류의 형태를 유지하고 외부의 물리적 스트레스나 포식자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. 또한, 세포벽에 미세한 구멍(pore)들이 뚫려 있어 물질 교환이 가능하며, 일부 종에서는 이 구멍을 통해 점액질을 분비하여 이동하기도 합니다. 규조류의 프러스툴은 종마다 매우 독특하고 복잡한 패턴을 가지고 있어, 현미경으로 관찰할 때마다 감탄을 자아냅니다. 이 아름다운 구조는 단순히 보호 기능만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. 광합성에 필요한 빛을 효율적으로 포집하고, 세포 내 물질 대사를 조절하며, 심지어 부력 조절에도 기여하는 등 다재다능한 기능을 수행합니다. 규조류가 죽으면 유기물은 분해되고 이 규산질 세포벽만 남게 되는데, 이것이 오랜 시간 퇴적되어 만들어진 것이 바로 ‘규조토(Diatomaceous Earth)’입니다.

참고로 알지랩은  페오닥틸럼 트리코뉴튬(Phaeodactylum tricornutu), 티아이소크라이시스 루테아(Tisochrysis lutea) 를 아주 열심히~ 잘~ 키우고 있답니다.


👉 이어지는 글
내용이 길어 두 편으로 나눴습니다. 다음 편에서 이어집니다.

이미지 출처 (Wikimedia Commons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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